오아시스 16년 만의 재결합, 다큐멘터리로 공개…갤러거 형제가 베니스에 함께 섰다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Oasis(오아시스)의 재결합 이야기가 영화로 공개됐습니다.

2026년 9월 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오랜 불화로 유명했던 형제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가 함께 베니스에 등장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오아시스는 왜 해체했을까?

오아시스는 1990년대 브릿팝을 대표했던 세계적인 밴드입니다.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Live Forev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밴드의 중심이었던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갈등도 유명했습니다.

결국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앞두고 형제가 무대 뒤에서 크게 충돌한 뒤 노엘이 팀을 떠나면서 오아시스는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16년 만에 다시 함께 무대에 서다

오랫동안 각자의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2025년 마침내 다시 뭉쳤습니다.

오아시스는 Oasis Live ’25 재결합 투어를 시작했고, 첫 공연은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렸습니다.

2009년 해체 이후 약 16년 만의 재결합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재결합 투어는 영국을 넘어 미주와 아시아, 호주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재결합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콘서트 장면만 보여주는 공연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에는 재결합 투어의 공연 장면뿐 아니라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리허설과 백스테이지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노엘과 리암이 함께 참여한 인터뷰도 포함됐습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한 인터뷰는 25년 이상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총 3개 대륙에서 열린 12차례의 공연을 따라가면서 오아시스의 음악과 팬들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줍니다.

불화로 유명했던 형제의 관계도 주요 내용

오아시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갤러거 형제의 관계입니다.

두 사람은 음악적으로는 최고의 파트너였지만 끊임없는 말다툼과 갈등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이번 영화 역시 두 사람이 어떻게 다시 함께하게 됐는지를 중요한 이야기로 다룹니다.

영화 제작진은 단순한 밴드 재결합 기록을 넘어 오랫동안 갈등했던 두 형제의 화해와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재결합 과정에서 서로 거의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의 자녀들도 가까워졌다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단절됐던 두 가족의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난 셈입니다.

‘Peaky Blinders’의 Steven Knight도 참여

영화 제작진도 눈길을 끕니다.

각본에는 인기 드라마 ‘Peaky Blinders’로 유명한 Steven Knight가 참여했습니다.

연출은 Dylan Southern과 Will Lovelace가 맡았습니다.

두 감독은 공연의 규모뿐 아니라 오아시스의 음악이 왜 1990년대를 넘어 새로운 세대에게까지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관과 스트리밍으로도 만날 수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는 이후 극장에서도 공개됩니다.

미국에서는 극장 상영 이후 **Hulu와 Disney+**를 통해 스트리밍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오아시스의 재결합 공연을 직접 보지 못했던 팬들도 공연과 무대 뒤 이야기를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1990년대 밴드가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

오아시스의 재결합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유명했던 옛날 밴드가 다시 모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밴드가 활동하지 않았던 오랜 기간에도 ‘Wonderwall’과 ‘Don’t Look Back in Anger’ 같은 음악은 계속해서 새로운 세대에게 알려졌습니다.

2025년 재결합 투어에는 과거 오아시스를 직접 경험했던 세대뿐 아니라 젊은 팬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16년간 떨어져 있던 갤러거 형제의 재결합과 세대를 넘어 이어진 음악의 인기가 이번 다큐멘터리의 핵심 이야기입니다.

한때 다시는 함께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두 형제가 같은 무대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오아시스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