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ETF에 투자할 것인지, 개별주식에 투자할 것인지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같은 특정 기업의 주식을 직접 살 수도 있고, S&P 500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통해 여러 기업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ETF와 개별주식은 모두 증권계좌에서 사고팔 수 있지만 투자방법과 위험분산, 관리방법,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은 ETF와 개별주식의 차이를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개별주식이란?
개별주식(Individual Stock)은 특정 회사의 소유권 일부를 나타내는 주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면 해당 회사의 주주가 됩니다.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주가가 올라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거나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되면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주식 투자는 어떤 회사를 선택하느냐가 투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ETF란?
ETF는 Exchange-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부릅니다.
ETF 하나에 여러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자산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구입하면 하나의 ETF를 통해 미국의 여러 대형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TF 역시 일반 주식처럼 증권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습니다.
ETF와 개별주식의 가장 큰 차이
가장 큰 차이는 분산투자(Diversification)입니다.
개별기업의 주식 하나를 구입하면 투자결과가 해당 기업의 성과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반면 여러 기업을 보유하는 ETF를 구입하면 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이 영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0 전부를 한 회사의 주식에 투자했는데 해당 주식이 40% 하락하면 투자자산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반면 수백 개 기업에 분산된 ETF라면 한 기업의 하락이 전체 투자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라고 해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ETF가 투자하는 시장 전체가 하락하면 ETF 가격도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S&P 500 ETF란?
미국 ETF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S&P 500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기업 약 500개로 구성되는 주가지수입니다.
투자자가 S&P 500 지수 자체를 직접 살 수는 없지만 해당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ETF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P 500을 추종하는 여러 ETF가 존재합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회사, 비용, 거래량, 배당 및 기타 세부조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TF를 사면 500개 회사의 주식을 똑같이 가지는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S&P 500 ETF들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규모가 큰 기업의 비중이 더 높고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의 비중은 낮습니다.
즉 500개 기업에 각각 0.2%씩 동일하게 투자하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수 구성종목과 비중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TF의 장점 – 분산투자
ETF의 대표적인 장점은 비교적 간단하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수백 개 기업의 주식을 직접 구입하고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ETF를 통해 여러 기업에 투자하면 개별기업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기업이 앞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낼지 판단하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광범위한 시장을 추종하는 ETF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TF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ETF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것은 아닙니다.
ETF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미국 전체 주식시장 ETF
S&P 500 ETF
NASDAQ 관련 ETF
배당주 ETF
채권 ETF
국제주식 ETF
특정 산업 ETF
원자재 관련 ETF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
따라서 단순히 ETF라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정 산업에 집중된 ETF나 레버리지 ETF 등은 광범위한 시장지수 ETF보다 변동성과 위험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Expense Ratio란?
ETF를 선택할 때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가 Expense Ratio(운용보수)입니다.
ETF를 운용하는 회사는 펀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Expense Ratio가 0.10%라면 투자금 $10,000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연간 약 $10 수준에 해당합니다.
이 비용이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계좌에서 별도의 청구서 형태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며 펀드 자산에 반영됩니다.
장기간 투자에서는 작은 비용 차이도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ETF를 비교할 때 Expense Ratio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주식의 장점은 무엇일까?
개별주식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기업의 사업모델, 재무상태 및 성장가능성을 분석하여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회사가 시장 평균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낸다면 ETF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투자하고 싶지 않은 기업을 제외하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업을 잘못 선택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도 투자자가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개별주식은 왜 변동성이 클 수 있을까?
기업의 주가는 다양한 이유로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매출과 이익 전망
신제품 발표
경영진 변화
경쟁사의 성장
정부 규제
소송
산업 변화
경제상황
기업 하나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회사의 주가가 시장 전체보다 훨씬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 자체의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ETF에도 배당금이 있을까?
있을 수 있습니다.
ETF가 보유한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면 ETF가 이를 투자자에게 Distribution 형태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 규모와 지급주기는 ETF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인 Taxable Brokerage Account에서 ETF의 배당이나 Distribution을 받으면 해당 지급금의 성격에 따라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TF의 배당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금과 총수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ETF와 Mutual Fund의 차이는?
ETF와 Mutual Fund 모두 여러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형태입니다.
대표적인 차이 중 하나는 거래방식입니다.
ETF는 일반적으로 주식처럼 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가격이 변하면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Mutual Fund는 일반적으로 하루 거래가 끝난 뒤 계산되는 순자산가치(NAV)를 기준으로 거래됩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비용, 세금효율, 최소투자금액, 자동투자 기능 등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ETF에도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할까?
물론입니다.
ETF는 은행 예금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투자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시장 전체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광범위한 시장 ETF 역시 상당한 손실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사용할 돈을 주식형 ETF에 투자하면 필요한 시점에 시장이 하락해 손실 상태에서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기간과 위험감수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TF 여러 개를 사면 무조건 더 분산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로 다른 이름의 ETF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어도 내부에 들어 있는 주식이 상당 부분 겹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형주 ETF와 기술주 중심 ETF를 동시에 보유하면 일부 대형 기술기업의 비중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ETF의 개수보다 각 ETF가 실제로 어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는 ETF와 개별주식 중 무엇이 좋을까?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한 정답은 없습니다.
기업을 직접 분석하고 특정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면 개별주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특정 기업을 선택하기 어렵고 여러 기업에 폭넓게 분산하고 싶다면 광범위한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ETF와 개별주식을 반드시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와 위험감수 수준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투자라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ETF든 개별주식이든 단순히 최근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ETF라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가?
어떤 기업이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가?
Expense Ratio는 얼마인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지는 않은가?
개별주식이라면 기업의 매출, 이익, 부채, 현금흐름, 경쟁력 및 현재 기업가치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투자할 돈과 비상자금은 구분하자
주식이나 ETF는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생활비나 비상자금을 모두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지출을 위한 비상자금과 장기간 투자할 자금을 구분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ETF와 개별주식의 가장 큰 차이는 투자의 집중도와 분산 정도입니다.
개별주식은 특정 기업을 직접 선택하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해당 기업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실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ETF는 하나의 상품을 통해 여러 기업이나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비교적 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TF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자산을 담고 있는 ETF인지,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지는 않은지, Expense Ratio는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미국 주식투자를 시작한다면 “어떤 종목이 가장 많이 오를까?”보다 자신의 투자기간과 위험감수 수준에 맞는 투자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미국 투자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주식이나 ETF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